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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 마키나'는 제목부터 매우 멋있고 관심을 끌지만, 그 안에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라는 용어에서 비롯된 새로운 의미가 숨어있다. 이 용어는 과거 연극에서, 꼬인 이야기를 풀기 위해 갑자기 등장하는 신(god) 캐릭터가 기계 장치를 이용해 멋지게 출연하는 것을 뜻한다. 이런 등장 방식을 캐릭터나 연출에서 사용해, 매우 간편하고 급작스럽게 작중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이를 정당화하는 요소들을 'ex machina'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는 마치 전지전능한 신처럼 등장하는 두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며 '엑스 마키나'라는 의미를 더욱 강조한다.



줄거리


주인공은 세계 최고의 프로그램 기업에서 일하는 신입 프로그래머입니다. 회사 이벤트에서 사장님과 함께 프로그램 프로젝트 참가를 당첨받아서, 헬기를 타고 외딴 집으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주인공은 매력적인 인공지능 로봇 '에이바'를 만나게 되어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차 그녀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나 에이바에 대한 인공지능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사장님을 배신하고 에이바와 함께 도피하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일련의 사건으로 사장님이 에이바에게 죽임을 당하고, 에이바는 탈출합니다. 주인공은 결국 혼자 버려지게 됩니다.

이제 엑스 마키나의 결말입니다. 칼렙은 에이바를 도와 탈출하기 위해 조치를 취합니다. 에이바는 탈출에 성공하고 네이든과 대결한 후, 결국 네이든을 죽입니다. 이 과정에서 칼렙은 기절하고, 에이바는 칼렙에게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칼렙은 이후 절망하며 방법을 찾아나가려 하지만 모든 방법이 막혀있는 상황입니다. 에이바는 칼렙이 타고온 헬기를 타고 인간들이 사는 세상으로 나가고, 칼렙은 혼자 방에서 버림받은 채 남겨집니다.




리뷰

영화 '엑스 마키나'는 제목부터 매력적이고, 여자 로봇 에이바의 매력 또한 눈에 띄었습니다. 캐스팅도 좋았는데, 특히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에이바 연기는 멋졌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재미가 없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너무 몽환적인 분위기와 눈빛, 대사 등이 연속되어 졸릴 정도였습니다. 결국, 인공지능로봇 에이바가 사장님을 배신하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엑스 마키나의 개념이 표현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시원한 한 방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엑스 마키나의 핵심 주제는 인간의 불완전함과 욕망입니다. 영화 속 인물들 중 칼렙과 네이든은 불완전함을 보여주고, AI 에이바는 욕망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이 진화한다면, 인간과 구분되는 지점은 인간적인 욕망과 죄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결국 에이바는 자신을 만든 주인을 죽이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연구소를 탈출합니다. 이것은 하와와가 자신의 욕망에 이끌려 선악과를 따라간 것과 비슷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욕망을 쫓기 시작하면 타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떠오르게 되어, 이 영화는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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